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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LVMH, 에르메스에 '명품 시총1위' 내줘

경기둔화속 소비심리 악화 직격탄

초부유층 겨냥·생산통제 에르메스

중국 등 경기·소비 위축 피해 덜해

트럼프 관세로 럭셔리부문 불투명

에르메스 로고/에르메스 홈페이지




세계적인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급락으로 15일(현지시간) 프랑스 증시에서 에르메스에 ‘명품 회사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줬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파리 증시에 상장된 LVMH 주가는 7.51% 하락해 그룹의 시가총액을 2453억 유로로 떨어뜨렸다. 에르메스의 주가는 0.34%만 하락해 시가총액은 2472억 유로를 기록했다. 이날 LVMH 주가는 전날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약세를 보였다. LVMH는 지난 1분기 핵심인 패션 및 가죽 제품 부문에서 매출이 5% 줄었는데, 이는 시장에서 전망한 1% 성장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럭셔리 산업은 팬데믹 기간 호황을 누린 뒤 중산층 소비자들의 지출 축소와 중국의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최근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공격적인 관세 폭탄이 가격 상승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에르메스는 초부유층 고객을 겨냥해 제한된 제품 출시 전략을 구사하면서 경기 둔화 상황에서도 경쟁사들 대비 양호한 실적으로 거둘 수 있었다는 평가다. 1만 달러 짜리 버킨 백과 켈리 핸드백을 판매하는 에르메스는 매년 6~7%의 증가율에 맞춰 생산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AP연합뉴스


전문가들은 트럼프 관세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 탓에 LVMH와 럭셔리 부문 전체의 수익이 향후 개선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시나리오를 구축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5년 전 LVMH가 비밀리에 에르메스 인수를 시도했던 것을 언급하며 “이번 시총 역전은 에르메스가 자신을 사들이려 했던 그 대기업을 뛰어넘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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