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무단 초상권 도용 투자 사이트에 법적 대응…소속사 "관용 없다"

이승기. 김규빈 기자

이승기가 자신의 초상권을 무단으로 도용한 인터넷 투자 사이트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15일 이승기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 따르면, 최근 특정 인터넷 투자 사이트가 이승기의 이미지를 무단 도용해 마치 공식 모델인 것처럼 광고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지인 추천'과 '투자자 모집' 등의 문구로 불특정 다수에게 투자를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승기 측은 즉각 해당 사이트 운영자에게 내용증명을 발송했으며, 고소 절차를 포함한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다. 소속사는 "이승기는 해당 업체와 일절 관련이 없다"며 "초상권 도용 및 이를 이용한 투자 유도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아티스트의 초상권을 무단 사용하는 불법 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초상권 보호와 대중의 피해 예방을 위해 관용 없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과거 유명인을 사칭한 주식 투자 유도가 주를 이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태양열, 부동산, 가상자산, 비상장 주식 등 다양한 분야로 수법이 확대되고 있다.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금전을 갈취하는 신종 사기가 급증하는 추세다.경찰은 최근 17개월간 투자리딩방 특별단속을 실시해 3300명을 검거하고 734명을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