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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로…의정부 곳곳 '맨발길·동네길' 변신

도심 한복판서 맨발로 흙 길 걷기 연내 23곳 운영

걷기 일상화 '디지털 플랫폼' 활용 자발적 참여 유도

"가장 좋은 도시 변화, 편하게 걷고 머물 수 있는 공간 조성"

의정부시 청보리길. 사진 제공=의정부시




경기 의정부시가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라는 철학 아래, 시민이 걷고 머물고 싶은 도시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도심 곳곳에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흙길을 조성하고, 걷기 앱과 보행 중심 거리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시민의 일상 속 걷기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시의 대표적 사업인 ‘맨발길 프로젝트’는 도심 한복판에서 신발을 벗고 흙길을 걸으며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치유형 산책로 조성 사업이다. 현재까지 10곳이 조성됐으며, 올해 13곳을 추가하면 총 23곳이 운영된다.

중랑천 ‘맨발의 청춘길’과 ‘청보리길’은 자연 속에서 시민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도시에서도 초록의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했다.

걷기를 일상화하기 위한 디지털 플랫폼도 도입됐다. 시는 지난 3월 걷기 앱 ‘모두의 러너’를 출시해 시민 누구나 걸음 수를 기록하고, 챌린지와 스탬프 투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의정부 걷기왕’ 챌린지는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한 시민에게 보상을 제공하며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직장인 대상 파일럿 챌린지에는 479명이 참여해 225명이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참가자들의 일 평균 걸음 수는 8414보에 달했다. 이처럼 걷기는 건강관리와 공동체 참여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디지털 기술과 결합한 시민 중심 걷기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의정부 망월로길 조감도. 사진 제공=의정부시


지역 골목과 공원, 보행 중심 거리 조성도 활발하다. 장암동 ‘늘품길’은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동네 봄길로 사랑받고 있으며, 송산사지근린공원은 주차장 확충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이 늘었다. 호원2동주민센터 앞 직동근린공원 진입광장은 군사시설 부지를 정비해 시민의 여가와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가능동 ‘C.STREET’는 교육·생활 중심 주거지역에 보행 환경과 경관을 더해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됐고, 망월로 걷고 싶은 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중심상권에 보행 중심 거리를 도입, 지역경제 활성화와 삶의 질 개선을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오는 6월에는 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의정부 가든페스타’가 개최된다. 정원 전시, 체험 프로그램, 꽃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 속 정원문화가 시민의 여가로 확장되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도시를 바꾸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시민이 편안하게 걷고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람 중심의 도시, 삶의 질이 살아있는 의정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 맨발길 현황. 사진 제공=의정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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