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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리카락으로 변기 박박 닦자"…반미 감정 치솟는 중국은 지금

테무에서 판매 중인 ‘트럼프 변기솔’. 출처=테무 홈페이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상대로 145%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중국 내 반미 감정이 고개를 들고 있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형상화 한 변기솔이나 휴지 등까지 등장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머리 모양을 그대로 딴 변기솔이 여러 온라인 쇼핑몰에서 13.9위안(한화 약 2700원) 안팎에 판매되고 있다. 또한 트럼프 얼굴이 프린트 된 두루마리 휴지는 1롤당 12~34위안(한화 약 2300원~6000원) 수준의 가격에 팔리고 있다.

트럼프 변기솔과 휴지는 트럼프 1기 시절 그를 풍자하기 위해 만든 상품이었다. 그런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미중 관세 전쟁이 격화하고 반미 감정이 커지자 다시 인기를 얻으며 판매고를 올리게 된 것이다.



이들 제품은 중국 저장성 이우시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우시는 미국 수출용 저가제품을 만드는 작은 공장들이 밀집한 지역으로 이번 관세전쟁 직격탄을 맞은 곳이다. 때문에 누리꾼들은 트럼프 변기솔의 ‘역주행’을 ‘이우의 반격’이라고도 부르고 있다.

뿐만아니라 식당이나 호텔 등에서 미국인을 배척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중국 웨이보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개발자 교육 기관은 '미국 고객을 향한 공지'를 통해 미국 고객에게는 연간 회원료와 학비에 1250%의 봉사료를 부과한다고 밝히며 "10배로 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 고객에게는 온라인 강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미국 본토의 결제 방식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시성의 한 보석 가게에서는 미국 국적 고객에게 104%의 봉사료를 받겠다고 선언하는가 하면 난닝시의 한 자동차 검사소에선 차량 배기량에 관계없이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 100%의 추가 금액을 받겠다고 선언했다.

중국 정부 역시 최근 자국민들에게 미국 여행·유학 자제령을 내리는가 하면 미국산 영화의 수입을 점진적으로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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