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소속팀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잉글랜드 애스턴 빌라를 꺾고 두 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에 성공했다.
PSG는 1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빌라파크에서 열린 2024~2025 UCL 8강 2차전에서 애스턴 빌라에 2대3으로 패했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 3대1로 승리했던 PSG는 1·2차전 합계 5대4로 애스턴 빌라를 제치고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 시즌 PSG는 준결승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PSG는 아스널(잉글랜드)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경기 승자와 4강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투입되지 못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한국 대표로 선발돼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도중 부상을 당한 이후 팀에 복귀해 회복했지만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강인의 마지막 PSG 출전 경기는 3월 17일 마르세유와 리그 경기다.
이날 경기의 기선은 PSG가 잡았다. 전반 11분 아슈라프 하키미가 문전서 발생한 혼전 상황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만들어 냈다.
PSG는 전반 27분 누누 멘데스의 추가골로 두 점 차로 격차를 벌렸다. 멘데스는 우스만 뎀벨레가 오른쪽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애스턴 빌라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34분 유리 틸레만스의 만회 골이 터진 것. 틸레만스의 슈팅이 PSG 수비수 윌리안 파초의 몸을 맞고 골대로 들어갔고 이 골은 틸레만스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후반 10분에는 존 맥긴이 역습 상황에서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2분 뒤에는 에즈리 콘사가 마커스 래시퍼드의 컷백을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1·2차전 합계 4대5를 만들었다.
기세를 잡은 애스턴 빌라는 추가 골을 만들어 내기 위해 쉴 새 없이 PSG를 두들겼다.
하지만 PSG에는 수호신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있었다. 상대의 슈팅들을 연달아 막아낸 돈나룸마는 합계 점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팀의 4강행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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