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글쓰기문화확산위원회가 주관하고 교보문고, 대산문화재단, 교보생명이 공동주최하는 2025년 손글쓰기문화확산캠페인을 시작했다. 2015년 시작되어 지금까지 총 11만 2천여 명이 참여한 손글씨대회는 매년 응모접수 건수가 급증하며 작년의 경우 급기야 45,000명이 응모하기도 했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해진 일상 속에서 아날로그 감성을 되살리고, 생각을 정리하는 여유를 회복하자는 취지로 진행되는 이 캠페인은, 손으로 직접 글씨를 써보는 경험을 통해 느리지만 깊이 있는 사유를 나누자는 철학을 담고 있다. 캠페인의 중심 행사인 ‘제11회 교보손글씨대회’는 4월 15일부터 예선 접수를 시작으로 약 6개월간 진행된다. 예선 접수는 6월 17일까지 영업점과 온라인에서 진행되며, 심사를 거쳐 7월 중 본선 진출작을 발표하고, 8월 말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 뒤 10월 중 시상식을 개최한다. 수상작 전시도 10월부터 온·오프라인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응모 부문은 아동, 청소년, 일반에 더해 작년부터 외국인 부문이 신설되어 국내 거주 외국인도 한국어로 손글씨를 응모할 수 있도록 해 참여 저변을 확대했다.(외국인 부문 응모는 6월 18일부터 8월 17일까지) 모든 부문은 감명 깊게 읽은 책 속 한 문장을 50자 이내의 손글씨로 표현하는 방식이며, 응모 양식은 영업점에 비치된 응모용지를 이용하거나 온라인에서 간편하게 다운로드 후 출력해 작성하여, 영업점에 제출하거나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예선과 본선으로 진행되는 본 대회는 으뜸상 11명과 버금상 23명을 선정하여 각각 100만원, 20만원의 기프트카드와 부상품을 증정한다. 개성이 넘치고 의미있는 손글씨를 선정하는 심사위원상은 상품권 10만원이 증정된다. 특히 올해는 단체 응모 시 시상 규모를 확대했다. 참여도와 질을 함께 고려해 단체상 시상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시상금은 2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증액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디지털 시대에도 손글씨는 여전히 감정을 담고 관계를 연결하는 따뜻한 언어”라며, “11회를 맞는 손글쓰기문화확산캠페인을 통해 세대와 언어, 국경을 넘어 생각을 전하는 손글씨의 의미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
캠페인의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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