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경찰서(서장 최인규)는 관악구청 도시계획과와 협업을 통해 3년간 진행한 셉테드(CPTED) 환경개선 사업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셉테드 환경개선은 지역 내 맞춤형 시설물 설치를 통해 범죄 발생 기회를 사전 제거하는 ‘생활안심 디자인을 적용한 환경설계’ 기법을 뜻한다. 관악서는 아동·여성·노인 등 범죄취약계층의 안전을 위해 경찰이 집중 순찰 및 감시활동을 진행하도록 선정한 ‘범죄예방 강화구역’ 4개소를 대상으로 해당 사업을 진행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1인 가구 거주 비율이 높은 신림동 일부 지역에는 주차장 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주차장 모서리 거울 등을 설치했고 외국인 거주비율이 높은 구역에는 한‧중국어본 전광판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시설물을 설치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서원동 순대타운 구역에는 순찰차 거점공간 등을, 낙성대동 샤로수길에는 경찰집중순찰구역 표지 등을 신설해 범죄심리를 위축시키고자 했다. 3년간 관악서가 구내에 설치한 맞춤형 시설물은 총 270여 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관악서는 이 과정에서 2022~23년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범죄예방 인프라 셉테드 환경개선 공모 사업 등에 지원하는 등 다양한 국비·시비·구비를 확보해 총 7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최인규 관악서장은 이날 “앞으로도 구청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셉테드 환경개선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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