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이하 이화여대 캠퍼스타운)이 인공지능(AI) 기반 창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27일 개최된 ‘2025 창업경진대회 킥오프 시상식 및 오리엔테이션(Start-up Booster)’을 통해 선발된 60개 유망 스타트업 가운데 21개사가 AI 및 빅데이터 기반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내 학생과 동문, 교원 창업기업이 전체 선발기업 중 약 40%(24개사)를 차지하며 내부 창업생태계 활성화에도 높이 기여했다는 평이다.
그 중 선발된 AI 스타트업은 교육, 복지, 헬스케어, 콘텐츠, 부동산, 건축, 스마트팜, 펫케어 등 실생활에 밀접한 분야부터 사회문제 해결을 지향하는 영역까지 폭넓게 분포돼 있다. 적용 기술 또한 생성형 AI, 맞춤형 추천 시스템, 자동화 알고리즘, 데이터 기반 서비스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은 이들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실질적이고 전문화된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실무 중심의 생성형 AI 실습 강의인 ‘ABC 프론티어(ChatGPT 실습)’를 운영하고, AI 기반 문제 해결형 학생창업동아리 활동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AI 전문가와의 1:1 밀착 멘토링 프로그램인 ‘E-Fit’ 연계를 통해 기술 내재화와 시장 진출 가능성을 함께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사업단은 자체 특화 분야로 설정한 ‘라이프테크(Life-Tech)’를 중심으로 AI 기술을 삶의 질 향상과 공공가치 실현에 접목할 수 있는 창업 모델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체계적인 진단 기반 맞춤형 지원과 결합돼 최근 3년간 13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보육했으며, 지난해에만 총 144억 원의 매출, 15억 원의 투자 유치, 55.8억 원 규모의 정부 지원사업 선정이라는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 김상준 총괄본부장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AI 중심의 산업 육성 정책 기조에 발맞춰 2025년에도 AI 스타트업의 기술 고도화와 시장 검증,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각도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라며 “AI 기술을 미래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대학 중심의 지역 창업 생태계를 이끄는 허브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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