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독일상공회의소(KGCCI)는 부산시(시장 박형준)와 공동으로 지난 15일 ‘2025년 경제 전망 (2025 KGCCI Economic Outlook)’ 행사를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한국과 독일의 비즈니스 관계 발전 및 한국 경제·산업 전망에 대한 논의를 위해 정재계 인사 7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마리 안토니아 폰 쉔부르크 주한독일상공회의소 대표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부산시의 투자유치 설명회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독일대사의 ‘한국-독일 정치 동향’ 발표 ▲카타리나 비클렌코 독일무역투자진흥처 한국대표의 ‘한국 주요 산업 경제 전망’ 발표 ▲찰리 레이 코메르츠방크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세계 경제 전망’ 발표 ▲패널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폰 쉔부르크 대표는 환영사에서 ”복잡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 혁신과 투자, 그리고 전략적 파트너십의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양국 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공을 위해 회원사 및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을 더욱 심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슈미트 대사는 정치적 흐름과 양국 관계에 대해 견해를 전하며, “2025년은 작년 못지않게 도적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일과 한국이 각자의 정치적 과제를 일정 부분 극복했지만, 국제 정세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며 “러시아의 침략 전쟁, 중동 지역의 위기, 세계 곳곳의 갈등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세계무역과 국제 분업 체계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통의 가치와 이해를 공유하는 국가들, 특히 독일과 한국 간의 긴밀한 협력이 이러한 글로벌 도전을 극복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카타리나 비클렌코 독일무역투자진흥처 한국대표와 찰리 레이 코메르츠방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각각 한국과 주요 산업들에 대한 경제 전망과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행사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공개 토론회에서는 휠릭스 칼코스키 주한독일상공회의소 부사장의 사회로, 최봉기 삼성SDS 첼로스퀘어 사업팀 상무, 카타리나 비클렌코 독일무역투자진흥처 한국대표, 찰리 레이 코메르츠방크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패널로 참여해, 각 산업의 전망과 글로벌 기업들에게 있어 한국 비즈니스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특별 만찬에는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독일대사 및 국내 주요 독일 기업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주한독일상공회의소와 회원사들은 부산 가덕도에 위치한 소양무지개동산(옛 소양보육원)에 기부금 650만원을 전달하며 지역 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해당 기부금은 학생들을 위한 시설 보수에 사용될 예정이다.
폰 쉔부르크 대표는 “주한독일상의는 기업의 성공이 사회에 대한 환원과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기부는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한국과 독일 간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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