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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고도 근시 망막병증 환자에게 ‘희소식’ 전해

망막병증 치료에 새로운 수술법 발표

잔여물 및 내경계막의 제거율 100%

수술 후 합병증없이 안정적으로 유지

가천대 길병원 전경. 사진제공=길병원




난치성 질환인 고도 근시 환자의 망막병증 치료에 새로운 수술법이 발표돼 의학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안과 남동흔, 이준우, 김예원 교수 등 망막수술팀이 고도 근시 환자 망막병증 치료를 위한 유리체 절제술 시 적용한 ‘3D 헤드업 영상장비(엔지뉴이티· Ngenuity, Alcon)’ 수술법이다.

16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망막수술은 당뇨망막병증, 망막박리, 망막전막 등으로 시력저하가 심하거나 실명 위험이 있을 때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수술이다.

하지만 망막은 안구의 가장 뒤편에 위치하고 있고, 매우 얇기 때문에 수술이 까다로운 편이다.



특히 고도근시 망막병증 환자는 안구의 길이가 길고, 망막의 변성이 동반돼 있는 경우가 많다. 수술로 제거해야 할 조직과 정상망막의 구분이 어려워서 환자에게는 물론 의사 입장에서도 수술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아 더욱 부담되는 수술이다.

난해한 수술을 남동흔 교수 등 망막수술팀이 근시 견인 황반병증(MTM)에 대한 유리체 절제술을 시행할 때 최신 수술 영상 장비인 3D 헤드업 영상장비를 이용한 수술법 효과 결과를 발표했다.

망막수술팀은 고도근시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시 3D 헤드업 영상장비와 고배율 황반렌즈를 이용해 황반부를 고배율로 관찰하고, 트리암시놀론 아세토나이드로 황반 주변의 유리체 피질 잔여물을 염색해 안내집게를 이용해 제거했다. 그 결과 황반부의 유리체 피질 잔여물 및 내경계막의 제거율은 100%로 나타났다. 수술 후 최대교정시력은 유의미하게 호전됐으며, 수술 후 합병증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와 수술을 주도한 남동흔 교수는 “고도근시 환자분들은 오랜 시간 시력저하를 걱정하면서 고통을 받아왔기 때문에 새로운 수술법을 통한 수술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며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권에서 근시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환자분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와 수술법은 최근 부산에서 개최된 제133회 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비디오 학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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