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년 말까지 서울시 안에 파크골프장 77곳을 추가 조성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오 시장은 16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파크골프장에서 열린 ‘제1회 매경-서울시 파크골프대회 개회식’ 축사를 통해 “되도록 많은 파크골프장을 확보하도록 애를 쓰고 있다”며 “2026년까지 77곳을 더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시니어올림픽’ 축사에서 밝힌 ‘77곳 추가 조성’ 계획에 변함이 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에는 총 13곳의 구장이 운영되고 있다. 인구가 약 4분의 1 수준임에도 34곳을 보유한 대구와 비교하면 매우 적은 수치다. 오 시장은 “서울에는 빈 땅이 많지 않다”면서도 “어떻게든 마른 수건 짜내듯이 짜내서 빈 땅이 있으면 전부 파크골프장을 만들려고 애를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전국 대회를 치를 수 있는 36홀 규모 구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에는 현재 36홀 규모의 구장이 전무하다. 가장 큰 규모인 강남 탄천파크골프장도 27홀에 불과하다. 시는 우선 18홀 규모인 월드컵공원파크골프장에 18홀을 증설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월드컵공원파크골프장에 추가 18홀을) 올해 중 완성할 계획”이라며 “국제규격으로 만들어서 내년부터는 여유 있게 대회도 치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건강 관리에 관한 관심이 더욱 커지는 가운데 서울시의 대표 건강관리 정책인 ’손목닥터9988‘의 이용자는 최근 200만 명을 넘어섰다. 시민 5명 중 1명이 이용하는 셈이다. 오 시장은 “서울시를 건강특별시로 만들겠다는 말씀을 자주 드렸는데, 이런 ’빅 히트‘ 정책은 처음인 것 같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도시, 가장 즐겁게 인생을 즐기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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