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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한번 질끈 감으면 수천만원인데…' 쓰레기서 발견한 귀금속 주인 찾아준 화성시 공무원

조성준 주무관, 폐기물 정리 작업 중 수천 만원 대 귀금속 발견하고 경찰 신고

화성시 자원순환과 조성준 주무관(왼쪽)이 정명근 시장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화성시




자원화시설에서 수천 만원 대 귀금속을 발견하고도 망설임 없이 경찰에 신고해 주인의 품으로 돌려준 화성시 공무원의 선행이 화제다.

16일 화성시에 따르면 자원순환과 소속 공무직 공무원인 조성준(38) 주무관은 지난 9일 화성시 소재 자원화시설에서 폐기물 정리 작업을 수행하던 중 버려진 폐금고 안에 보관중인 수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 등을 발견했다. 눈 한번 질끈 감으면 거액의 손에 넣을 수 있었지만 조 주무관은 그러지 않았다. 곧바로 유실물의 주인을 찾아 달라며 화성서부경찰서에 신고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화성시는 표창을 통해 조 주무관의 선행을 기렸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자신의 직분을 묵묵히 수행하며, 누구보다 청렴하고 강직한 자세를 보여준 조 주무관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공직자이자 화성시민 한 사람의 올곧은 판단이 시민사회 전체에 큰 울림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사례”라고 칭찬했다.

한편 지난 2019년에도 화성시 공무원이 고철더미 속에서 발견된 귀금속을 주인에게 되돌려주며 사례금조차 사양했던 미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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