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생 김민솔(19·두산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2부) 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김민솔은 16일 전남 무안의 무안CC(파72)에서 열린 KLPGA 2025 무안CC·올포유 드림 투어 2차전(총상금 7000만 원)에서 4차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드림 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1050만 원.
김민솔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낸 김민솔은 KLPGA 2025 드림투어 인도네시아 여자오픈 우승자 황유나(22), 정규 투어 2승을 보유한 김지영(29)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우승의 향방은 네 번째 연장전에서 갈렸다. 김지영이 1차 연장전에서 탈락하고 황유나와 벌인 4차 연장전에서 김민솔은 6.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파에 그친 황유나를 꺾었다.
김민솔은 “시즌 초반에 생각지도 못한 연속 우승이 나와서 얼떨떨하면서도 정말 행복하다”며 “감기 기운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연습을 충분히 하지 못했는데도 이번 대회에서는 퍼트가 잘 따라줘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랑하는 가족들과 훌륭한 대회를 마련해주신 주최사, 그리고 KLPGA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주신 두산건설 권경훈 회장님과 이정환 대표님을 비롯한 임직원분들, 의류와 용품을 지원해주시는 타이틀리스트, SY 코스메틱스, 소속사 와우매니지먼트그룹,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 주신 OK장학재단과 서울CC장학재단에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민솔은 6일 끝난 정규투어 대회 두산건설 위브(We’ve) 챔피언십에서는 주최 축 추천 선수로 나와 ‘깜짝’ 버디쇼를 펼치며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김민솔은 이 대회를 최종 공동 28위(1오버파)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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