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생태수도 순천이 글로벌 웹툰 작품 발굴과 인재양성을 위한 첫 시동을 걸었다.
17일 순천시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 진출 가능한 웹툰 작품을 발굴하기 위해 ‘웹툰 스타트업’ 과정을 지난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웹툰 스타트업은 지난해 문화콘텐츠 분야로는 유일하게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된 순천시가 첫 번째로 시작하는 인재양성 사업이다.
서울, 광주, 순천 등에서 지원한 14명의 교육생이 참여하는 이번 교육은 순천글로벌웹툰센터를 거점으로 15일~5월 9일까지 4주간 총 12회에 걸쳐 진행된다.
수업은 웹툰 제작의 핵심인 시나리오 구성, 캐릭터 구축, 기획서 작성 등 실전 중심의 차별화된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멘토진의 1대 1 피드백과 실전 조언을 통해 창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이번과정은 정형화된 데뷔과정과는 달리, 교육 수료 후 우수 기획안은 하반기에 시작될 ‘웹툰 부트캠프 프로작가반’으로 연계해 작품 제작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여기에 콘티, 데생, 컬러 등 세부 전문 분야 과정도 함께 제공해 전문가 양성 및 청년 취업 지원에도 힘쓸 예정이다.
지난 15일 교육 첫날 열린 오리엔테이션에서는 교육생과 강사진 간의 인사를 나누고 세부 커리큘럼 소개, 웹툰 시장의 현황과 산업 구조 등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지정된 순천시는 기업지원, 인재양성, 시민향유을 3대 중점 전략으로 삼아 문화도시 글로벌 문화산업 메카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IP 창·제작지원, 문화콘텐츠 산업전, 주말의 광장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문화산업도시로서 지역이 살아나고 기업이 모여들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인재”라며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예비 창작자들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고, 기업과 창작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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