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2연패를 달성한 최은우는 올해 아직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톱10’ 성적이 없다. 3개 대회에 출전해 ‘컷 오프-공동 23위-컷 오프’를 기록하고 있다.
통산 2승을 모두 경남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기록한 최은우는 대회 3연패와 함께 올 시즌 첫 ‘톱10’에 도전한다.
올해 3명의 챔피언이 탄생했지만 ‘톱10’ 성적을 낸 선수는 이들을 포함해 25명뿐이다. ‘톱10’ 성적에 목마른 선수들이 많은 것이다. 작년 ‘톱10 5회’ 이상을 기록한 33명 중에서도 아직 톱10을 차지하지 못한 선수들이 있다.
작년 14회 10위 이내에 들면서 최다 ‘톱10’을 기록한 윤이나는 일단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무대를 옮겨 첫 톱10에 도전하고 있다.
작년 톱10 횟수에서 두 번째로 많은 13회를 기록한 박현경도 아직 10위 이내에 들지 못하고 있다.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동 27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공동 14위 그리고 iM금융오픈에서는 공동 37위 성적을 냈다.
윤이나를 제외하고 작년 10회 이상 톱10 성적을 낸 선수 6명 중 올해 아직 10위 이내에 들지 못한 선수는 박현경 외에 톱10 11회의 이제영이 있다.
작년 2위 2회, 3위 4회를 포함해 톱10에 11차례 든 이제영은 올해는 ‘공동 22위-컷 오프-공동 20위’로 작년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작년 우승 3회를 포함해 10위 이내에 8차례나 들면서 KLPGA 투어의 새로운 강자로 거듭난 배소현도 아직 톱10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톱10은 없지만 3개 대회에서 ‘공동 15위-공동 19위-공동 30위’로 무난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3승을 거두면서 공동 다승왕에 오른 5명 중 아직 톱10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선수는 박현경과 배소현 둘 뿐이다.
3승의 이예원과 마다솜은 ‘톱10’ 2차례를 기록하고 있고 3승의 박지영도 한 차례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톱10 2회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이예원과 마다솜 외에도 방신실, 이가영, 지한솔, 리슈잉(중국)이 있다. 올해 3개 대회에서 ‘100% 톱10’ 성적을 내고 있는 선수는 딱 1명이다. 아직 우승은 없지만 평균 타수 1위(69.66타), 대상 포인트 2위, 상금 랭킹 4위(1억 8399만원)에 올라 있는 고지우다. 작년 톱10 4회에 그쳤던 고지우는 올해 평균 버디 1위(4.75개)에 올라 있는 압도적인 ‘버디 폭격’ 능력을 과시하면서 ‘단독 2위-단독 7위-공동 8위’ 성적을 내고 있다.
고지우는 가야 컨트리클럽에서 4연속 톱10을 노리고 최은우를 비롯해 박현경과 배소현은 첫 톱10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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