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이 영국에 새로운 디자인 스튜디오를 개관하며 이를 기념하는 특별한 컨셉 모델을 선보였다.
영국 버밍엄(Birmingham) 인근, ‘로열 리밍턴 스파(Royal Leamington Spa)에 위치한 GM의 새로운 디자인 센터가 공개한 컨셉 모델은 바로 쉐보레의 상징, ‘콜벳’에 대한 헌사를 담은 콜벳 UK 컨셉(Corvette UK Concept)으로 명명됐다.
영국의 디자이너들이 중심이 되어 그려낸 이번 컨셉은 기존의 콜벳이 가진 대담하고 공격적인 역동성에 집중하기 보다는 마치 영국의 럭셔리 GT를 떠올리게 하는 ‘고풍스럽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드러내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콜벳 UK 컨셉은 4,669mm의 전장과 각각 2,178mm와 1,033mm의 전폭과 전고를 통해 ‘고급스러우면서도 미래적인 스포츠카의 존재감’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여기에 매끄럽게 처리된 차체 표면 등이 독특함을 드러낸다.
이와 함께 더욱 간결하게 다듬어진 쉐보레 콜벳 엠블럼, 그리고 하늘을 향해 개방되는 독특한 도어 구조 등을 통해 ‘콜벳 UK 컨셉’ 만의 매력을 더욱 선명히 드러낸다. 대신 측면과 후면 등은 ‘고성능 모델’의 감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여기에 차체 형태 및 디테일 등을 통해 ‘공기역학’을 대대적으로 개선할 뿐 아니라 대담한 존재감에 힘을 더한다. 참고로 실내 공간 역시 미래적인 감성으로 무장하고 있으며 깔끔하게 다듬어진 2시트 스포츠카의 매력을 완성한다.
콜벳 UK 컨셉 모델은 콜벳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V8 엔진보다는 ‘GM이 유럽 시장에서 전개할 전기차 전략’에 맞춰 순수 전기차 구성을 갖춘 거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정보 등은 따로 공개되지 않아 호기심을 자아낸다.
GM은 영국을 기점으로 한 콜벳 디자인 프로젝트를 전세계의 다양한 디자인 스튜디오로 이어갈 예정이다. 디트로이트와 LA, 상하이 그리고 서울 등의 스튜디오 역시 ‘콜벳’의 독특한 미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GM은 이번 영국의 디자인 스튜디오의 개관을 통해 향후 유럽 시장 내에서의 캐딜락 전기차, 쉐보레 콜벳 등의 판매 활동에 힘을 더하며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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