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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00배’ 마더스 제약, 항암·황반변성 신약으로 제2 도약

◆ 김좌진 마더스제약 대표

익산공장 가동에 생산능력 1.5배↑

인수 10여년만에 매출 100배로

M&A로 항암 파이프라인 구축

내년 코스닥 시장 일반상장 추진





“노화방지 분야에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항암제까지 연구를 확장할 계획입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해 2030년 매출 1조 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좌진(사진) 마더스제약 대표는 17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매출 증가로 투자 여력도 커진만큼 인수합병(M&A)이나 외부 기술 도입을 통해 항체약물접합체(ADC)를 포함한 항암 파이프라인을 갖출 계획”이라며 “매출 1조 원의 절반은 제약사업으로, 나머지 절반은 외부 확장을 통해 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더스제약은 그동안 개량신약과 혁신신약에 공을 들여왔다. 주력 품목은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엠젯’, 당뇨병 치료제 ‘테네글립정’, 골관절염 치료제 ‘레이본’ 등으로 각각 100억~180억 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김 대표는 “연 매출 2000억 원을 넘기면 신약 연구가 가능한 기반이 갖춰진다고 본다”며 “내년 연구개발(R&D) 예산을 100억 원으로 책정했고, 매년 10억 원씩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미래 동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범부처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 비임상 시험을 마쳤고,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1상 시험을 신청했다. 김 대표는 “비임상 단계에서 건성뿐만 아니라 습성 황반변성에서도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며 "개발 중인 글로벌 신약들과 비교해도 우수한 효능이 나타났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연구비 지원을 받아 만성 통증 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출했다. 이 물질은 올 초 국가신약개발사업 비임상 시험 분야에 지원해 최종 심사를 앞두고 있다. 카나다 트리플 헤어사의 탈모 치료제 임상 3상에도 참여해 허가 시 한국을 포함한 동남아 6개국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갖는다.

마더스제약은 김 대표가 2011년 부도 위기였던 아남제약을 인수하며 새롭게 출범했다. 약사 출신인 김 대표는 약국 체인 사업을 하다 의약품 생산에 뜻을 두고 제약업에 뛰어들었다. 인수 당시 20억~30억 원 수준이던 매출은 지난해 1927억 원으로 100배 가까이 불어났고, 올해는 2450억 원 돌파를 내다보고 있다.

마더스제약의 폭발적인 성장세에는 2022년 본격 가동한 익산공장의 역할이 컸다. 기존 경산공장의 생산능력이 한계에 부딪치자 2020년 약 370억 원을 들여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용한 익산 공장을 새로 지었다. 새로운 의약품이 익산공장에서 제조되기 시작하면서 생산능력이 1.5배 늘었다. 김 대표는 “현재 생산 품목은 정제를 포함한 내용고형제가 중심이며 내용액제와 안과제 생산라인이 없어 추가 구축을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 호르몬제, 주사제, 바이오의약품 등 생물학적 제제까지 생산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IPO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술특례가 아닌 일반 상장을 추진한다.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 구조에 대한 자신감이 깔려있기 때문. 그는 “매출과 수익이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신약 파이프라인도 확대되고 있어 상장 이후에도 지속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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