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결혼을 열흘 앞둔 예비신랑이 예비 장모와 함께 금품을 챙겨 달아났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인도 매체 NDTV를 인용해 이 충격적인 사건을 보도했다. 우타르프라데시주 알리가르 출신 시바니는 지난 16일 결혼식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예비 남편은 결혼식 10일 전인 지난 6일, 시바니의 어머니와 함께 잠적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두 사람이 현금 3만5000루피(약 58만원)와 5만 루피(약 83만원) 상당의 보석도 가져갔다는 점이다.
시바니의 아버지는 "예비 사위가 딸이 아닌 내 아내와만 소통했다"며 "최근 3개월간 두 사람이 하루 22시간씩 통화했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밝혔다. 의심이 들었지만 결혼식이 코앞이라 침묵했다고 한다.
가족들은 어머니의 실종 신고를 경찰에 접수했다. 시바니 아버지가 예비 사위에게 연락했을 때, 그는 처음에는 부인하다가 나중에 "20년간 아내를 괴롭혔으니 잊으라"는 충격적 발언을 했다.
시바니는 "어머니는 그 남자의 지시대로 모든 것을 했다"며 "그가 어머니를 완전히 조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들의 생사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고, 훔쳐간 물건만 돌려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재 인도 경찰은 두 사람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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