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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동결 예상했나…대형학원 N수생 20% 감소

메가스터디·시대인재·대성학원 등

3대 입시학원 등록생 전년比 급감

올 초부터 '증원 원점' 논의 불붙어

일찌감치 재도전 포기한 학생 증가

전체 N수생 감소…동결發 파장 미미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실시된 지난해 11월 14일 인천 동구 동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대형 입시학원을 다니는 N수생 수가 전년 대비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이 동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높아진 문턱에 의대 입시 재도전을 포기한 학생이 늘어난 것이 주요 이유로 분석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응시하는 N수생 수 역시 감소할 가능성이 큰 만큼, 의대 경쟁률 급등 등 의대 모집인원 동결로 인한 후폭풍이 예사대비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20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메가스터디, 시대인대, 대성학원 등 3개 대형 입시학원에 등록한 N수생 수는 전년의 8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이후 증가세가 이어졌던 N수생 학원 등록률이 감소한 주요 원인으로는 의대 모집인원 동결이 꼽힌다. 교육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는 안을 확정한 것은 지난 17일이지만, 정부가 올해 초부터 의대 정원 원점 논의 가능성을 밝히면서 동결 가능성에 베팅한 N수생 중 일부가 학원 등록을 포기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모집인원 동결, 의대 교육 파행 지속 등으로 의대 재도전 의사를 접은 N수생들이 늘어났다고 해석할 수 있는 만큼, 올해 수능에 응시하는 N수생 수도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입시업계 관계자는 "메가스터디 등 3개 학원의 N수생 등록률이 전년과 비교해 20% 가량 줄어들었는데, 의대 모집인원이 동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의대 진학을 포기한 학생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며 "올해 수능 응시생 수도 등록률 감소 폭 만큼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5학년도 수능 응시 N수생이 18만 1893명인 점을 감안하면 2026학년도엔 15만 명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39개 의대 신입생 중 N수생 비율이 58.3%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의대 입시 경쟁에서 N수생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N수생이 줄어들 경우 의대 모집인원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해 의대 정시 경쟁률은 예상보다 높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고3 학생 수 증가로 의대 수시 경쟁률은 전년 대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 전형이 주로 고3 학생들을 뽑기 위해 설계됐는데, 올해 고3 수험생 수는 약 46만8000명으로 지난해보다 4만 명(10%) 늘었기 때문이다. 고3 수험생 수 증가는 예상됐던 일이고, N수생은 예년 대비 줄어들 가능성이 큰 만큼 의대 모집인원 동결이 올 입시에서 지각 변동을 일으킬 변수가 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입시업계 중론이다. 지난해 27년 만에 의대 정원이 증원된 이후 입시 불확실성이 커지자 종로학원 등 대형 입시학원이 잇따라 의대 설명회를 열었던 것과 달리 올해 대다수 학원들이 설명회 개최를 계획하지 않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교육계 관계자는 “의대 모집인원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은 맞지만, 정원이 준 것은 아니어서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을 정도로 입시 불확실성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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