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21층 규모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1일 오전 8시 17분께 서울 관악구 봉천동 소재의 공동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4분 뒤인 오전 8시 21분께 현장에 도착한 소방은 오전 8시 3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대응에 나섰다.
이 화재로 오전 10시 기준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2명은 전신화상을 입는 등 중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부상자가 11명으로 알려졌지만 소방당국에 따르면 단순 연기 흡입에 따른 현장 처치자는 부상자로 집계하지 않아 4명이 빠졌다. 소방은 소방장비 30대와 인력 101명을 투입해 화재를 진화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건물 4~5층에서 최초로 시작됐으며, 원인은 방화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60대 남성이 농약살포기를 이용해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유력 용의자를 특정해 추적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이번 화재 직전 인근 아파트에서 들어온 화재 신고와 관련해 동일범 여부도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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