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과학관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특별기획전 ‘사이언스 키친’을 오는 24일부터 8월 31일까지 약 4개월간 1층 김진재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식품과학자가 된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이 다양한 식재료를 탐구하고 첨단 식품 기술이 적용된 미래 주방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관람객들은 일상에서 접하기 쉬운 요리와 음식 속에 숨은 과학 원리를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다.
전시는 총 6개로 나뉜다. ‘푸드사이언티스트의 연구실’ ‘컬러풀 사이언스 마켓’ ‘테이스트 스토리지’ ‘사이언스 키친’ ‘더 테이블’ ‘플레이버 라운지’ 등을 통해 식재료의 화학물질, 발효와 보관, 조리 과정과 주방용품의 과학 원리, 미래 주방 자동화 기술 등을 다룬다.
특히 ‘컬러풀 사이언스 마켓’에서는 과일과 채소의 파이토케미컬, 해조류와 생선의 영양학적 특징, 다양한 향신료의 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테이스트 스토리지’에서는 치즈와 김치의 발효, 라면의 과학적 원리 등을 탐구한다. ‘사이언스 키친’에서는 열의 이동 방식과 마이야르 반응, 쿠킹로봇의 협업 퍼포먼스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미디어아트를 통해 식재료의 조리와 식사 과정을 시각적으로 체험하는 ‘더 테이블’, 음식과 관련된 직업과 기념품을 만날 수 있는 ‘플레이버 라운지’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번 전시는 세계김치연구소, 임실치즈식품연구소, 농심, 동의과학대학교 스마트푸드조리과 등과 협력한 결과물이다. 5월 중순부터는 주말 요리 워크숍, 여름방학 가족 체험 행사, 성인 대상 주류 체험 등 연계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부산과학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삼종 관장은 “우리가 매일 접하는 음식 속에 숨어 있는 과학을 흥미롭게 탐구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음식과 과학의 색다른 연결고리를 발견하고 새로운 시각을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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