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치러진 제4대 대한파크골프협회 회장 선거 낙선자들이 “홍석주 현 회장의 당선에 문제가 있다”며 법원의 판단을 구하기로 했다. 홍 회장 측은 “불법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제4대 선거의 후보였던 김선종, 홍대호 씨는 “11일 서울동부지법에 홍 회장의 직무집행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21일 밝혔다. 김선종, 홍대호 씨 측 관계자는 어깨동무파크골프에 “홍 회장이 사전선거운동, 답례품 제공, 낙선 후보에 금전 제공 시도 등의 위법 행위를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한 증거자료 10여 개를 수집해 법원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대한파크골프협회장 선거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8~9월경 홍 회장이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석해 답례품을 나눠주는 등의 불법 사전 선거운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홍 회장이 선거가 끝난 뒤 낙선한 홍대호 씨에게 금품을 제공하려고 했다고 문제 삼았다.
이러한 주장에 관해 홍 회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선거를 치른 지 이미 4개월여가 지났으며 새롭게 임원진을 구성하고 협회를 혁신하기 위해 힘을 모아 뛰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지적이 나온다는 게 매우 유감”이라며 “선거 관련 불법 행위를 한 적이 없는 만큼 협회 운영을 흔드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