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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시위' 전장연 다시 등장에 이준석 "침묵하는 정치인들, 두려운 건 ‘자신의 표’"

개혁신당 대선 후보인 이준석 의원이 21일 세종 성금교차로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이준석 캠프




시민들이 아침 시간 출근을 위해 이용하는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키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활동 재개에 개혁신당 대선 후보인 이준석 의원이 “지금 침묵하는 정치인들, 그들이 두려운 건 ‘불편한 진실’이 아니라 ‘자신의 표’일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려 “비겁한 정치인들은 극단적 소수가 일으킨 갈등을 풀 의지도, 능력도 없다”며 전장연 및 전장연 시위에 입장을 내지 않는 다른 정치인들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3년간 이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한 정치인은 저 하나 뿐이었고 대부분은 침묵했다”며 “비판하면 ‘장애인 혐오자’라는 낙인을 찍는 일부 언론과 세력들이 두려웠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전장연에 대해 “그들이 외치는 건 ‘이동권’이 아니라, ‘탈시설 정책 예산’”이라고 지적하고 “정책 요구를 할 자유는 있지만, 수십 만 명의 일상과 생계를 볼모로 삼을 권리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공을 인질로 잡은 투쟁은 연대가 아니라 인질극”이라며 “정의의 탈을 썼다 해도, 방법이 그릇되면 명분은 무너진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자신이 국민의힘 대표를 맡고 있었던 2022년 4월 13일 박경석 전장연 대표와 JTBC 공개 토론을 거론하면서 “그 자리에서 드러난 건 소통이 아닌, 정해진 결론만을 강요하는 ‘답정너 투쟁’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장연의 투쟁 방식, 그리고 그 뒤에 숨은 낙인찍기식 PC(정치적 올바름)주의. 이 부조리에 침묵하는 자들이 대통령을 한다면 대한민국을 제대로 이끌 수 있겠냐”며 글을 끝맺었다.

22일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서울교통공사 직원들과 대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장연은 2021년부터 혼잡한 출근 시간대에 전동 휠체어를 탄 회원들이 줄지어 지하철에 탑승해 운행을 지연시키는 방식의 시위로 논란을 일으켰다. 불법 시위에 대한 경찰의 체포, 열차 운행 방해에 대한 서울교통공사의 손해배상 청구 등이 이어졌으나 지난해 4월 8일 이후 1년여 만인 지난 21일 지하철 4호선 혜화역과 오남역, 선바위역에서 출근 시간대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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