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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선종한 날 "신의 손에 악이 패배"…親트럼프 의원 망언 '일파만파'

마저리 테일러 그린 미국 연방 하원의원.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열성 지지자로 알려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글이 논란이 됐다.

미국 공화당 소속 마저리 테일러 그린 의원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오늘 글로벌 리더십에 중요한 변화가 있었다. 신의 손에 악이 패배했다(Today there were major shifts in global leaderships. Evil is being defeated by the hand of God)"고 썼다.

해당 글에서 교황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그린 의원은 "가톨릭 교회가 사탄에 의해 운영된다", "이민자를 돕는 교회의 자선 활동은 사탄이 교회를 조종하는 것"이라는 주장으로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다. 이에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악’으로 지칭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비판이 이어졌다.



민주당 소속 재러드 모스코위츠 연방 하원의원은 자신의 SNS 계정에 그린 의원의 게시글을 인용하며 “당신이 이 세상에 있다면 대체 누가 지옥을 운영하고 있다는 건가(If you are here, who is running hell?)”라고 비판했다. 같은 공화당인 애덤 킨징거 전 연방 하원의원은 “당신이야말로 진정한 악(You’re pure evil)”이라고 그린 의원을 비판했다.

그린 의원은 자신의 글이 어떤 뜻인지, 누구를 겨냥해서 쓴 글인지 등은 추가로 설명하지 않았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그린 의원에게 논평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린 의원은 가톨릭 영세를 받았고 전 남편 페리 그린과 1995년 결혼하면서 가톨릭 혼인성사를 올렸으나 개신교로 개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2년 전 남편과 합의 이혼한 그는 2023년부터 라디오방송 ‘리얼 아메리카스 보이스’의 백악관 출입기자인 브라이언 글렌과 교제 중이다. 글렌은 지난 2월 28일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백악관을 찾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왜 정장을 입지 않았느냐"며 조롱해 논란을 일으키면서 그린 의원도 함께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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