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우수한 실력으로 무장한 클럽 및 동호회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파크골프 전문지 ‘어깨동무 파크골프’는 전국 각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동호인을 소개하는 <우리 동호회 최고> 코너를 운영합니다. 명문 클럽 및 동호회를 꿈꾸는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자기소개와 클럽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성 한울클럽 고문 김은순(61)입니다. 현재 안성 파크골프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40여 년간 안성 농협에 다니다 지난해 12월 퇴직 후 지인의 소개를 통해 파크골프를 접했습니다. 안성농협 지역문화센터에서 파크골프 강좌를 진행하기도 하는 등, 안성시 파크골프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습니다.
저희 한울클럽은 올해로 결성 3년 차를 맞아, 50명의 회원이 활동 중입니다. 특히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원정 경기에 나서면서 클럽을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안성에는 현재 파크골프장이 없어서 평택, 당진, 양양 등 매달 1회 원정 파크골프를 나가고 있습니다. 지역 구장은 없지만 회원들의 열정 덕분에 매달 정기적으로 원정을 나갑니다. 평소에는 5~10명이 번개식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공설운동장에 간이 연습장을 만들어 번개 모임을 할 정도로 회원들의 열정이 대단합니다.
-클럽의 장점과 이모저모를 말한다면.
40대부터 80대까지, 어느 클럽보다 다양한 연령대가 장점입니다. 연령대도 다채롭고, 회원 간 소통도 활발합니다. 지난달에 우리 클럽은 당진으로 관광버스를 빌려 원정을 다녀왔는데, 나이와 관계없이 이동 중 클럽 회원 간 즐겁게 이야기하던 분위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같이 가신 분 중에는 거의 90세가 다 되신, 제 아버지 뻘 회원도 계셨습니다.
또 저희 한울클럽을 포함해 안성 내 10개 클럽이 파크골프에 누구보다 진심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안성 파크골프 활성화를 위해 각 클럽장이 모여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도 합니다.
-클럽 회원들의 활약을 자랑해 주세요.
저는 작년 10월에 파크골프 지도자 자격증 2급을 취득했고, 오는 6월에는 심판 자격증을 따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재직 시절에는 농협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파크골프 강좌를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클럽 회원들 모두 전문성을 기르고, 자격증을 따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최근에는 회원들과 함께 민간 자격증도 준비 중입니다. 민간 자격증을 통해 주민센터나 노인복지시설 등에서 파크골프 강사로 일할 수 있어 7~8명의 회원이 함께 민간 파크골프 자격증 취득을 계획 중입니다.
-파크골프의 매력은
과거 유행했던 게이트볼과는 달리 각자의 성과를 기록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이트볼은 팀으로 하는 운동이다 보니 개인 타수를 기록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파크골프는 같이, 또 혼자 하는 운동입니다. 본인이 하기에 따라 성취감을 느끼고, 동시에 다른 회원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또 일반 골프에 비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일반 골프는 이동 시간을 포함해서 거의 7시간, 하루 한나절이 걸립니다. 반면 파크골프는 18홀 기준 한 시간 안에 운동을 마칠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하고 싶어도 하기 힘든, 몸이 아프신 분들이나 노인에게 활력소가 됩니다. 일반 골프에 비해 홀인원, 알바트로스 등 개인적 기록이 쉽게 나오니 기록을 세우는 재미도 있습니다.
-지자체에 바라는 점
현재 전국에 400개가 넘는 파크골프장이 생기고 있습니다. 안성시도 이런 흐름에 발맞춰, 파크골프장을 많이 조성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안성에는 구장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라 회원들이 원정 경기를 나가고 있습니다.
안성에도 많은 구장이 생기면, 안성 회원들에게 도움 될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저는 더 많은 구장이 생기고, 파크골프가 활성화돼 안성 회원들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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