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최근 막을 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활약이 뛰어났던 선수 중 한 명으로 한국 대표팀의 공격수 김은성(대동세무고)을 선정했다.
FIFA는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AFC U-17 아시안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 6명을 조명하며 "이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이름을 알리고 세계 무대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FIFA는 여섯 명 중 한 명으로 김은성을 선정하며 “아프가니스탄전에서 첫 골을 기록했고, 이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며 태극전사들이 준결승에 진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 김은성은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벤치를 지켰지만 아프가니스탄과 2차전(6대0 승)에서 2골, 예멘과 3차전(1대0 승)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는 등 3골로 이번 대회 득점 공동 3위를 차지하며 한국 공격의 ‘핵’ 역할을 해냈다.
김은성의 활약 속에 한국은 이번 대회서 준결승에 진출하며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5 FIFA U-17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준결승전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정규 시간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한국과 함께 4강에 올랐다가 우즈베키스탄에 무릎을 꿇고 결승 진출에 실패한 북한의 '주장' 김유진도 '6인'에 이름을 올렸다. FIFA는 "팀의 주장으로 공격을 이끈 김유진은 이번 대회에서 2골을 기록하며 북한의 창의적인 플레이의 중심에 있었다"라며 "전방에서의 리더십은 북한이 준결승에 진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우승팀' 우즈베키스탄의 공격수로 이번 대회 득점왕(5골)에 빛나는 아실베크 알리예프와 준우승을 차지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격형 미드필더 압둘라흐만 수피아니, 인도네시아의 미드필더 에반드라 플로라스타, 타지키스탄의 공격수 무함마드 나르지예프 등도 김은성과 함께 이번 대회를 빛낸 6인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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