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에 서울 강남의 땅값 상승률이 올해 1.3%에 달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또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구축이 예정된 경기 용인시 처인구 땅값은 1.26% 올라 두 번째로 상승률이 높았다. 처인구는 2023년과 지난해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올랐는데 올해 1분기에도 상승세가 이어진 것이다.
국토교통부가 24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지가는 0.5% 상승했다. 직전 분기(2024년 4분기)에 0.56%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0.06% 포인트 작았다. 지난해 동기(0.43% 상승)보다는 0.07%포인트 더 올랐다.
지역별 지가변동률을 보면 서울이 0.8%, 경기가 0.57% 올라 전국 평균인 0.5%를 웃돌았다. 지방권은 0.22% 올라 지난해 4분기(0.27% 상승)보다 상승률이 낮았다.
전국 252개 시·군·구 중에서는 서울 강남구 땅값 상승률이 1.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용인 처인구 1.26%, 서울 서초구 1.16% 순이었다. 처인구는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추진, 신규 택지 조성 등 개발 호재가 많아 2023년 6.66%, 지난해 5.87% 오른 바 있다. 한편 올해 1분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약 43만 3000필지(285.8㎢)로 직전 분기보다 6.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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