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천원주택 현장을 찾아 “정부와 지자체가 힘을 합쳐 청년의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권 출마 임박설이 제기되는 한 권한대행은 전날 안보 행보에 이어 이날엔 주거 정책 챙기기에 나섰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인천시 미추홀구의 천원주택을 방문해 “주거는 우리의 삶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로 주거의 안정이 최고의 복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천원주택은 신혼부부 등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인천시에서 시행하는 사업으로 하루 임대료 1000원(월 3만 원)으로 거주할 수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한 권한대행은 “저출생 문제는 우리나라와 청년 세대의 미래를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국가적 과제로,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해서는 청년의 주거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 확보를 위한 업무에 있어서는 끝장을 본다는 각오로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권한대행은 현장에 동행한 유정복 인천시장을 향해 “저출산 문제의 가장 중요한 문제인 주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초를 닦아주셨다”며 “중앙 정부가 이런 것(지원책)을 돕기 위한 일들을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선 출마를 위한 공직사 사퇴 시한(5월 4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 권한대행은 최근 부쩍 현장 행보를 들리며 민심에 다가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에는 영·호남의 산업 현장 및 시장을 찾았고 전날엔 한미연합사령부를 찾아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했다.
이날 오전엔 국회를 찾아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했다. 한 권한대행은 12조 2000억 원 규모의 정부 편성 추경과 관련해 “우리 경제의 회복과 도약에 소중한 마중물”이라며 “조속히 심의·의결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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