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 방화사건과 수유역 마트 묻지마 살인 사건 등 최근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한 범죄행위가 잇따르자 경찰이 특별범죄 예방활동에 나섰다.
경찰청은 24일 오는 28일부터 6월 8일까지 6주간 ‘2025년 봄철 평온한 일상을 위한 특별범죄예방활동 강화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민들의 외부활동이 활발해지고 지역별 축제나 행사 등으로 치안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범죄와 사고에 취약한 시기가 왔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징검다리 연휴와 연이어 발생하는 산불과 씽크홀 등 계속되는 재난 위험과 함께 6월 3일 대선까지 겹쳐 어느때보다 안정적인 치안 유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봤다. 또한 최근 봉천동 방화 사건 및 미아역 흉기 난동 사건까지 겹친 점도 고려했다.
경찰은 오는 27일까지 사전 준비기간을 갖고 범죄예방진단팀, 기동순찰대, 지역 경찰을 동원해 사전에 파악된 취약 장소를 순찰할 예정이다. 다중이용시설·공중화장실 불법 촬영, 음식점 주변 음주운전, 부처님오신날 전후에도 전반적인 점검에 나선다.
경찰은 지자체와 협의해 과거 침수·싱크홀 등이 발생한 장소에 대한 순찰도 강화하고, 사전 위험 요소를 제거해 다가오는 여름철 자연 재난도 대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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