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부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5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공개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회복 중이다. 일요일 경기(리버풀전)에 뛸 준비가 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로서 손흥민은 이달 13일 울버햄프턴과 리그 경기부터 공식전 4경기 연속 결장하게 됐다.
24승 7무 2패로 승점 79를 쌓아 선두를 달리는 리버풀은 이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이 경기에서 토트넘이 승리를 내주게 되면 리버풀의 리그 우승 세레머니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봐야 하는 신세가 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5월 2일과 8일에 예정된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결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며 "상황을 봐서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에게는 치료와 휴식이 모두 필요하다. 발은 체중을 지탱하는 부위라 쉬게 해주는 게 중요하고, 치료도 병행해야 한다"며 "일주일 동안 발을 쉬게 해주고 부상 부위가 안정화되도록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