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6개월 동안 2승’ 이태훈 “아내 말 듣고 바꾼 말렛 퍼터 덕분”

우리금융 챔피언십서 연장전 끝 우승

연장전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는 이태훈. 사진 제공=KPGA




“일자형 퍼터가 멋져 보여서 고집을 피웠다. 아내 말을 듣기를 잘했다.” 27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우승한 이태훈은 우승 원동력으로 퍼터를 꼽았다.

평소 일자형 블레이드 퍼터를 쓰던 이태훈은 지난해 11월 아시안 투어 BNI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2주 전 헤드 뒤쪽이 불룩하게 나온 말렛형 퍼터로 바꾸고 그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번 우리 금융 챔피언십에서도 말렛형 퍼터로 우승했다. 6개월 동안 2승을 거뒀다.



이태훈은 “작년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말렛형 퍼터로 바꾼 뒤 승승장구하는 걸 보고 아내가 강력하게 권했다”고 했다. 이태훈은 이날도 17번 홀(파3)에서 11m 버디 퍼트를 넣는 등 퍼터 덕을 톡톡히 봤다. 공동 선두로 맞은 18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너무 길게 떨어져 자칫 3퍼트를 범할 수도 있었지만 파를 지켰고, 연장전에서도 4m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

이태훈은 “어려운 코스에서 바람도 많이 불고 그린 스피드도 빨라 힘든 경기였는데 버디로 승부를 잘 마무리해서 기분 좋다”고 했다. KPGA 투어 4승을 모두 금융 기업 주최 대회에서 따낸 이태훈은 “아무래도 금융 회사가 돈이 많지 않냐”고 농담한 뒤 “잘하면 메인 후원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도 있다”고 했다.

이태훈은 캐나다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주니어 선수 시절을 보내고 미국과 아시안 투어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이태훈은 “아시안 투어 포인트 1위에게 LIV 골프 출전권을 준다. 그걸 노리고 올해도 상금과 포인트가 많은 아시안 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위주로 출전하겠다”며 “올 연말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도 도전하겠다”고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