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다음 달 5일부터 6일까지 북구 화명생태공원 일원에서 ‘부산 밀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한국전쟁 이후 주요 밀 집산지였던 구포의 역사와 세계 3대 식량작물인 밀을 주제로 다양한 미식·문화 체험을 선보인다.
축제는 화명오토캠핑장 ‘밀 라운지’와 연꽃단지 ‘피크닉 라운지’로 나뉜다. ‘밀 라운지’에서는 지역 맛집부터 미쉐린 가이드에 오른 식당 등 20여 곳이 참여해 파스타, 피자, 라면, 밀면, 수제버거 등 밀을 주재료로 한 다양한 음식을 내놓는다. 대형 그늘막 아래에서는 어린이 합창단과 어쿠스틱 공연, 셰프와의 대화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피크닉 라운지’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밀짚모자 꾸미기, 밀 컵케이크 비누 만들기, 밀가루 감각 체험, 구포국수로 건축물 만들기, 피자 만들기 등 미술·과학·요리 체험과 ‘밀 놀이터’가 마련된다. 이 밖에 밀 아카데미, 플리마켓·전시·버스킹이 어우러진 ‘밀 담장’, 지역 맛집 디저트 팝업, 영화와 요리를 결합한 ‘시네마 푸드 테라스’, 국수 제면 체험, 수상레포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축제 음식은 모두 다회용기에 제공되며 친환경 캠페인도 함께 진행된다. 자세한 정보는 부산축제조직위원회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밀 페스티벌이 서부산의 역사·문화·자연을 활용한 미식 관광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할 것”이라며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많은 시민과 가족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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