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는 지난 25일부터 5월 2일까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진으로 구성된 '한의학 교육단'을 중앙아시아 투르크메니스탄에 파견해 현지 의사들에게 한의학 교육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의 공식 요청에 따른 첫 교육 프로그램이다. 앞서 부산대가 지난해 한국한의약진흥원의 지원으로 투르크메니스탄 현지에서 한의학 교육을 한 차례 진행했는데,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방문과 교육에 드는 비용 전액을 부담하겠다고 나서면서 정식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 교육은 투르크메니스탄 국제교육과학센터에서 현지 세종학당이 협조해 한국어로 진행 중이다. 세부 프로그램은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양기영 교수가 침구의학을, 김형우 교수가 한의 약물학을, 채한 교수가 한의학 기초이론 교육을 맡았다.
부산대 한의학국제협력센터는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와 함께 아시가바트에 한의학센터를 설립해 현지 한의학 교육과 임상 진료, 전통약재 산업협력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부산대 한의학국제협력센터는 "현지 대한민국대사관 및 KF 한-중앙아협력포럼 사무국과 함께 안정적인 양국 간 외교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며 "대한한의사협회와도 한의학 세계화 및 한의사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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