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플랫폼 기술수출 누적 10건 달성이 목표입니다. 자체 신약 후보물질인 ‘ITC-6146RO’도 올해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이 나오는 즉시 기술수출을 추진할 것입니다.”
박태교(사진) 인투셀 대표는 28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 앞서 진행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를 공동 창업해 항체약물접합체(ADC) 링커 플랫폼인 ‘콘쥬올’을 개발한 뒤 2015년 인투셀을 설립했다. 2023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ADC 신약 공동연구 파트너로 시장에 이름을 알린 인투셀은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인투셀의 대표 기술은 ADC 링커 플랫폼인 ‘오파스(OHPAS)’다. ADC 링커는 항체에 연결하는 링커와 페이로드(약물)에 연결하는 링커로 나뉜다. 항체에 연결하는 링커 기술은 많은 기업이 보유하고 있지만 페이로드에 연결하는 링커 기술을 보유한 것은 전 세계에서 미국 시젠과 인투셀뿐이다. 인투셀의 오파스는 아민 계열 약물에만 적용할 수 있었던 시젠의 기술 한계를 넘어 페놀 계열 약물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범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인투셀은 △페이로드가 정상세포 대신 암세포만 표적으로 할 수 있도록 선택성을 높인 ‘PMT 기술’ △차세대 페이로드 ‘넥사테칸’ 등의 기술도 보유했다. 박 대표는 “전임상 시험 결과 블록버스터 ADC ‘엔허투’의 페이로드인 ‘데룩스테칸’ 대비 약효가 2~3배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를 바탕으로 3년 내 10건의 플랫폼 기술수출을 조기 달성한 뒤 장기적으로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충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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