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고 올해 DP월드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민규(24)가 다음 달 2일부터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GC에서 열리는 LIV 골프 코리아에 모습을 드러낸다.
김민규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웅빈매니지먼트그룹은 김민규가 레인지고트GC팀의 정규 멤버 벤 캠벨(뉴질랜드)의 대체 선수로 합류하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레인지고트GC팀은 마스터스 2회 우승자인 버바 왓슨(미국)이 캡틴을 맡고 있고 피터 율리안과 매슈 울프(이상 미국)이 소속됐다. 김민규는 LIV 골프를 통해 국내 골프 팬들에게 더 큰 무대에서의 경기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와 글로벌 골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고 보고 출전을 결심하게 됐다.
레인지고트GC팀 측은 "한국의 유망한 선수인 김민규가 우리 팀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 그의 열정과 에너지가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민규는 "국내 팬 여러분 앞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다. 짧은 기간이지만 최선을 다해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민규는 지난 시즌 K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차세대 남자 골프 스타로 발돋움한 선수다. 특히 2022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다. 올해는 제네시스 대상 레이스 2위에게 주어지는 DP월드 투어 시드를 받고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김민규의 LIV 골프 코리아에 출전하게 되면서 지난 시즌 KPGA 투어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장유빈과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지난 시즌 KPGA 투어 6관왕을 차지한 장유빈은 케빈 나(미국)가 이끄는 아이언헤즈GC팀으로 참가한다.
2일부터 사흘 동안 열리는 LIV 골프 코리아 대회에는 전 세계 랭킹 1위 욘람과 더스틴 존슨을 비롯해 호아킨 니만, 캐머런 스미스, 필 미켈슨, 세르히오 가르시아 등 스타가 대거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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