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대구 북구 노곡동 산불 현장에 야간 진화를 위한 수리온 헬기(사진) 2대를 투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수리온 헬기는 야간 비행이 가능한 유일한 기종이다.
산림 당국과 대구시는 이날 일몰과 함께 야간진화체제에 돌입하면서 수리온 헬기 2대를 비롯, 고성능 산불진화차 등 진화차량 76대, 진화인력 766명을 투입해 확산 차단에 나설 방침이다.
또 산불현장과 가까운 아파트 단지 등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760여명을 투입, 민가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을 방침이다.
밤사이 불이 급격하게 번질 경우에 대비해 서변동 아파트 단지에 사는 3천400여명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강제 대피 명령을 내렸다.
오후 7시 30분 현재 진화율은 19%로 파악됐다.
산불영향구역은 151ha 추정되며 화선 10.6km 중 2km에 대해 진화를 완료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현장에 임도가 없어 장비와 인력 접근이 제한돼 야간진화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리온과 고성능 진화차 중심으로 진화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이번 불이 입산통제구역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진화작업이 완료되면 정확한 발화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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