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노후 영구임대 아파트 화재 안전 강화를 위해 간이형 스프링클러 설치를 추진한다.
LH는 서울 대방 등 전국 영구임대 아파트 97개 단지 1만 4935가구를 대상으로 간이형 스프링클러 설치를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가구 내부 전면 개선을 위한 리모델링 사업과 병행하며 국비 50%가 지원된다. 노후 주택 내부에 설치하는 만큼 실제 시공 여건에 부합하는 맞춤형 시공 방법 도출을 위해 주요 타입별(26타입, 31t타입)로 간이형 스프링클러를 시범 설치하고 주요 성능시험을 거쳤다. LH의 성능시험 결과, 간이형 스프링클러 설치 시 초기 화재 제어를 통해 소화 골든타임(3~5분)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 소방기술사회, 분야별 소방 전문가 등과 협력해 성능시험 전문성도 높였다는 것이 LH의 설명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영구임대 아파트는 고령자가 많이 거주하고 있어 화재 시 초기 진압이나 대피로 확보에 효과적인 간이형 스프링클러 설치를 전면 추진하게 됐다”며 “입주자들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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