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경기도 31개 시· 군 중에서 재정자립도 1위를 기록했다.
29일 ‘2025년 경기도 시·군 재정자립도(당초예산 기준)’에 따르면 성남시 재정자립도는 53.7%로 도내 31개 시·군 중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화성시(52.0%)보다는 1.7%p 높은 수치이다. 도내 시·군 중 최하위인 동두천시(12.6%)와는 41.1%p나 격차가 났다. 성남시는 전국 시군구 재정자립도(43.2%)보다도 10.5%포인트 높았다.
재정자립도는 총 예산규모 중 자체수입인 지방세와 세외수입의 비율을 측정한 것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지자체 스스로 살림을 꾸릴 수 있는 자립 능력이 높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성남시는 전체 예산 중에서 일반회계의 세입예산 규모가 3조 1599억원이다.
이 중 지방세, 세외수입 등의 자체 수입은 1조 6965억원으로 도내 시·군 중 1위로, 재정자립도 2위 화성시(1조 6225억원) 보다 740억원(4.6%)이 많다.
또한 성남시 순수 세입인 지방세는 1조 4,932억원으로 자체수입 규모의 88.0%이며, 지역 경제 활성화 수준을 반영하는 지방소득세가 7448억원으로 지방세 규모의 49.9%를 차지하고 있다. 지방소득세가 많을수록 경제활동이 활발하고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임을 의미한다.
성남시는 안정적인 재정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업의 유치와 첨단산업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과학고, AI 교육연구시설 등 교육 인프라 확충, 민생경제 활성화 및 복지 정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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