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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독 짓는 장인의 숨결 느껴볼까

5월 3~5일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축제

산불 피해 딛고 일어선 주민 화합의 장 기대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에 위치한 외고산 옹기마을 모습. 사진제공=울산시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 옹기마을은 전국 옹기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그야말로 옹기마을이다. 이른바 ‘천혜의 옹기장소’로 알려져 1960~1970년대 전국 각지의 옹기 장인이 모여들면서 마을이 만들어졌다. 전국 옹기의 50% 이상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128가구 중 40여 가구가 옹기업에 종사하면서 맥을 잇고 있다.

울주문화재단은 황금연휴가 이어지는 5월 3일부터 사흘간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옹기축제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25회째를 맞이하는 울산옹기축제의 주제는 ‘마당 없는 집에 들어가는 옹기’다. 크고 투박한 옹기가 아닌 작고 실효성 있는 옹기를 내세워 현대인과 옹기의 정서적 거리를 좁히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역을 너머 전통 장인 간 협업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순창 고추장 명인이 직접 담근 고추장을 울주 옹기장인의 옹기에 담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특별 부스가 운영된다. 또 외고산옹기에 담긴 액젓, 젊은 옹기 등을 선보인다.

대학생들이 만든 이른바 ‘젊은 옹기’도 처음 선보인다. 옹기특별체험관에서는 옹기장인이 시연하는 제작과정을 가까이에서 보고, 직접 물레를 돌려 옹기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장인들이 정성껏 만든 옹기 제품을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특별 판매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축제에서는 옹기 제작 과정을 볼 수 있는 폐공장을 활용한 전시공간 ‘옹기공장의 비밀’ 등 옹기만의 특색을 살린 풍성한 볼거리와 놀거리가 마련된다. ‘옹이의 바삭바삭 옹기마을’, 스탬프 투어 ‘옹이 찍고(GO)’, 전통문화체험 등 가족이 함께하는 여러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히 아이들이 흙을 만지며 놀 수 있는 인기 프로그램 흙놀이터는 지난해보다 참여인원을 50%가량 늘려 운영한다. 3일 개막식과 5일 폐막식 공연도 준비돼 있다.

울주문화재단 이춘근 대표이사는 “이번 울산옹기축제는 산불 피해를 딛고 일어선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로 함께 위로받고, 다시 함께 나아가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세대가 어우러지는 문화 향유의 장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울산옹기축제는 울산 유일의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24~2025 문화관광축제’로, 올해 2월에는 9년 연속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외고산 옹기마을 상징 조형물. 사진제공=울산시


지난해 열린 옹기축제에서 아이들이 직접 옹기를 만들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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