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6·3 대선에 출마해 국민의힘 후보들과 단일화 경쟁을 펼친다고 가정했을 때 대체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리서치뷰가 KPI뉴스 의뢰로 이달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 대행은 홍준표 후보와의 단일화 경쟁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단일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한 대행은 26.2%, 홍 후보는 20.3%로 나타났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5.9%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주목할 점은 지난주 대비 한 대행은 2.8%포인트, 홍 후보는 1.8%포인트 상승했고 한 대행의 상승폭이 더 커 격차가 4.9%p에서 5.9%p로 확대됐다는 점이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 대행(49.5%)이 홍 후보(29.3%)를 20.2%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섰다.
한 대행은 다른 국민의힘 후보들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한동훈 후보와의 경쟁에서는 31.1% 대 21.4%로 9.7%포인트 차이로 앞섰고, 김문수 후보와는 26.5% 대 14.6%로 11.9%포인트, 안철수 후보와는 31.8% 대 18.0%로 13.8%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특히 김문수 후보와의 경쟁에서는 지난주 4.0%포인트 차이에서 11.9%포인트 차이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전주 대비 한 대행은 4.4%포인트 올랐고 김 후보는 3.5%포인트 내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는 강성 보수 성향이 강한 지지층이 한 대행으로 이동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4.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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