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9일 국내 건설인들을 만나 “국내 건설 경기 회복을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해외건설 1조 달러 수주 및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자재비와 인건비 급등에 따른 기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공사비 현실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민자사업 활성화와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의 신속한 집행을 통해 경기 회복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며 “지역투자 활성화를 위해 국가산업단지, 철도 지하화 등 지역 개발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달러가 부족해서 국가가 부도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우리 해외 건설은 국가 경제의 위기를 극복한 하나의 구세주였다”면서도 “지금 국내외 건설 산업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저력이 있다”며 “해외 건설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 권한대행은 “민관 합동 해외사업 수주지원단인 팀코리아를 중심으로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한층 강화하겠다”며 “우리의 강점인 스마트시티, 도시 개발, 철도 등 인프라 전략 산업 분야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1조 1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펀드’를 추가 조성을 통한 범정부 차원의 정책금융 지원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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