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한국과의 협상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이 "선거 전에 무역 협정 틀을 마련해 미국과 성공적으로 협상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29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취임 100일 경제 성과 브리핑을 열고 한국과 인도, 일본 등 아시아 국가와의 협상 합의 발표 시기를 묻자 "이들은 협상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협력해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국의 대선, 일본 7월 참의원 선거 등 아시아 국가들의 정치 일정이 있다며 이 같은 요인들이 협상 노력을 얼마나 복잡하고 만들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 정부들은 실제로 협상 테이블에 앉아 문제를 해결하고 선거 운동을 위해 돌아가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답했다.
앞서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8일 방미 관련 백브리핑에서 “차기 정부 출범 전 미국과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방미 관련 백브리핑에서 ‘차기 정부 출범 전에 무언가 결정될 가능성은 없느냐’는 질문에 “‘크지 않다’가 아니라 ‘없다’가 맞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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