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가 위암 치료 후보 네수파립에 대한 동물실험에서 대조군 대비 최대 99.3%의 종양 감소를 확인했다고 발표하며 회사 주가가 크게 올랐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16.7%(3550원) 오른 2만 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회사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5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차세대 이중기전 항암제 후보물질 ‘네수파립’의 위암 적응증 동물실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네수파립은 암세포의DNA 손상 복구에 관여하는 파프와 암의 성장 및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탄키라제를 동시 저해하는 이중기전 신약 후보물질이다.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위암을 대상으로 세포 및 동물모델을 진행한 결과 네수파립은 기존 PARP 저해제 올라파립 대비 최소 28배 이상의 암세포 증식 억제 효과가 있었다.
또한 위암 표준치료제 이리노테칸과 병용 투여 시, 네수파립은 92.4%의 종양감소를 나타냈다. 반면 올라파립은 단독 투여군과 병용군에서 비투여 대조군 대비 각각 30.1%, 60.7% 감소하였다. 이는 네수파립이 올라파립 대비 매우 우수한 종양 감소 효과를 보여준 결과다. HER2 양성인NCI-N87 위암세포를 이식한 동물시험에서는, 네수파립 단독 투여군이 비투여 대조군 대비74% 종양감소를 보였고 이리노테칸과 병용 투여 시는 비투여 대조군 대비 99.3%에 달하는 종양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온코틱테라퓨닉스 관계자는 “HER2 표적 치료제 허셉틴이나 ADC 계열 약물 엔허투에 이어 네수파립이 위암의 치료 옵션이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치료 옵션이 부족한 위암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빠른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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