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가 5월 1일부터 주민들의 필수 공공시설 사용을 위해 도입한 ‘성공버스’ 확대 운영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성공버스’는 지난해 10월에 도입되어 공공도서관, 동 주민센터 등 주요 시설들을 연결해 주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여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번 확대 운영 결정은 주민들의 긍정적인 반응 때문이다. 실제로 설문조사 결과 이용자의 87%가 ‘성공버스’ 운행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94%가 재이용 의사를 밝혔다. 특히, 응답자의 73%는 왕십리역 경유와 추가 노선 도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제1노선의 정류장을 일부 조정하고 2개의 신규 노선 추가를 확정했다. 노선 전체가 성동구청(왕십리역)을 경유해 ‘성공버스’와 마을버스, 시내버스, 지하철 간 유기적 환승이 가능한 구조로 변경된다.
구는 제1노선의 ‘소월아트홀’ 정류장을 폐지하고 ‘왕십리역 광장’ 정류장을 신설해 성동구청과의 접근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새로 도입되는 2노선은 성동구립 용답체육센터를 기·종점으로 설정해 마을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용답동, 사근동, 성동구청을 연결하고 성동구 보건소를 경유한다. 3노선은 송정동과 왕십리를 연결해 공공시설을 순환하는 노선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성공버스’의 인기 비결은 이용 편의성과 경제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주요 이용 사유로 비용 절약(30%), 편리성(26%), 이동시간 단축(18%) 등이 꼽혔다.
공공시설 이용자이거나 교통약자의 경우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성공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이용객들은 지난 4월 21일부터 도입된 ‘성공버스 앱서비스’를 활용해 이용자 확인 및 탑승권 발급, 노선도 및 버스 차량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도 교통망을 더욱 촘촘하게 연결하여 주민 누구나 이동의 권리를 보장받는 교통복지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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