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해양도시 간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강화한다. 부산시는 30일 벡스코에서 ‘글로벌 해양도시 혁신 네트워크’(Global Ocean City Innovation Network) 포럼을 열고 내년 ‘동아시아해역 환경관리협력기구 지방정부 네트워크(PNLG)’ 포럼의 부산 개최를 공식화했다.
이번 포럼은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OOC)의 공식 부대행사로, 시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공동 주최했다. 동아시아해역 환경관리협력기구(PEMSEA)와 세계 해양도시, 국제기구 전문가들이 참석해 디지털 기술 기반의 지속 가능한 해양도시 발전 전략, 해양 디지털 혁신 전략 등을 논의했다. 주요 세션에서는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 지수(GPCI)와 세계 주요 해양도시 순위, 동아시아 해양경제 전략 등 글로벌 해양도시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시는 이번 포럼에서 해양 디지털 분야 선도 전략을 공유하는 한편 ‘글로벌 해양도시 혁신 네트워크’의 정례화와 정책 교류를 통한 도시 간 협력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시는 해양을 도시 경쟁력의 핵심으로 삼고 해양환경 문제 해결과 국제 협력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내년 부산에서 열릴 예정인 PNLG 포럼은 동아시아해역 환경관리협력기구(PEMSEA) 산하 지방정부 간 협력 네트워크로, 생태계 보호와 연안의 지속적 이용을 목표로 해마다 열린다. 시는 이번 포럼 유치를 통해 해양쓰레기 대응, 연안 회복력 강화, 블루카본 등 해양환경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정책 논의를 주도할 계획이다
심성태 시 해양농수산국장은 “글로벌 해양도시 혁신 네트워크 포럼은 디지털 기반 해양도시의 글로벌 연대와 실천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부산이 동아시아 해양 협력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고 해양환경 민관협력을 선도하는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국제 해양환경 협력 회의 연속 개최를 통해 해양 거점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해양환경 협력에 앞장설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