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은 방사선융합연구부 유승호 박사가 미국 에너지부(DOE)에서 지원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전자빔가속기 사업의 책임자로 선정돼 5월부터 2년간 IAEA 본부에서 근무한다고 30일 밝혔다.
전자빔가속기 사업은 환경친화적이고 경제적인 방사선 응용 기술 개발을 목표로 지난 2024년 시작된 사업이다. 특히, 이동형 전자빔가속기와 고정형 고에너지 전자빔가속기 관련 기술을 전 세계에 보급할 계획이다.
유 박사의 사업책임자 선임은 IAEA와 미국 DOE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개 공모를 통해 이루어졌다. 이는 차세대 전자빔가속기 분야에서 우리의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사례이며 향후 국제공동연구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 박사는 환경공학 전공으로 방사선을 이용한 환경오염 처리 및 복원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를 다수 수행하고 있고 원자력연의 방사선공업환경연구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국내 최초로 이동형 전자빔가속기를 제작했고 이를 활용한 다수의 IAEA 국제기술교류 및 공동연구, 아태원자력협력협정 사무국(RCARO)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방사선 이용 환경복원 분야 국제 전문가로 평가된다.
유 박사는 “IAEA 전자빔가속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모범적인 기술 전파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방사선 이용 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국제공동연구 기반을 넓히는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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