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경기 북부를 시작으로 3박 4일간 지역을 순회하는 ‘경청 버스 투어’에 나선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30일 국회 브리핑에서 “이 후보는 국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경청 투어’를 시작한다”며 “‘경청 투어’는 지난 대선에서 화제가 된 ‘매일 타는 민생버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국민의 소중한 목소리를 듣고자 충실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경청 투어’는 총 3차례에 걸쳐서 진행될 예정으로, 1차 경청 버스는 5월 1일 경기 북부를 시작으로 강원도와 경상북도를 거쳐 5월 4일 충청북도에서 마무리된다.
구체적으로는 △1일 경기 포천·연천 △2일 강원 철원·화천·인제·고성 △3일 강원 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태백 △4일 경북 영주·예천 충북 단양·제천 강원 영월을 방문할 예정이다. 황 대변인은 “경청 투어 대상지는 대도시에 비해 규모가 작아 역대 대통령 후보들이 자주 방문하지 못했던 지역 위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노동절인 1일에는 종로구의 한 포장마차에서 ‘비전형 노동자 간담회’를 연다. 간담회에는 배달라이더, 택배 기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황 대변인은 “전체 임금 노동자의 10분의 1에 달하는 비전형 노동자들은 고용 불안과 저임금 문제로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며 “모두가 잠들고 쉬는 시간에도 일선에서 국민의 하루를 만드는 비전형 노동자들과 어린 시절 열악한 노동환경을 경험했던 후보가 만나 애환과 아픔을 나누고 공감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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