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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올해도 ‘셰플러 천하’ 이어질까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FR

합계 31언더…시즌 첫 승·통산 14승째

18만 홈 관중 응원에 72홀 최소타 타이

“이런 순간 위해 평생 노력하고 희생해”

김시우 공동 15위, 임성재 공동 33위에

스코티 셰플러가 5일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코티 셰플러가 5일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4라운드 6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90만 달러)에서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다. 홈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우승 갈증을 씻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질 ‘셰플러 전성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셰플러는 5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근교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2개로 8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 합계 31언더파 253타를 적어낸 그는 2위 에릭 판루옌(남아공·23언더파)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나흘 연속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지난해 세계 남자 골프 무대는 셰플러가 평정했다.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투어 챔피언십 등 정규 시즌 7승을 몰아쳤고 파리 올림픽 금메달과 특급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 우승까지 한 해 9승을 거뒀다. 올 시즌에는 이 대회 전까지 8개 대회에서 우승 없이 톱10 다섯 차례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14승째를 거둔 그는 우승 상금 178만 2000달러(약 25억 원)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9월 투어 챔피언십 이후 8개월 만의 우승이다.



셰플러는 6살 때부터 댈러스에서 자랐고 지금도 댈러스에서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다. 아마추어 시절 처음 나선 PGA 투어 대회가 텍사스에서 열린 바이런 넬슨 대회였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나흘 동안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다. 그가 기록한 253타는 2017년 소니오픈 저스틴 토머스(미국), 2023년 RSM 클래식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가 각각 써낸 PGA 투어 72홀 최소타 타이 기록이다. 또 1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에 1타 모자라는 10언더파 61타를 쳤던 그는 대회 36홀 최소타(124타), 대회 54홀 최소타(190타)를 연달아 갈아치우기도 했다.

셰플러가 절정의 플레이를 펼치면서 대회도 흥행에 성공했다. 첫날부터 3만 8000여 명이 경기장에 몰려왔고 비가 내린 2라운드를 빼고 3·4라운드에 각각 약 6만 2756명, 5만 명이 대회장을 찾았다. 대회 주최 측에 따르면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대회가 열린 2021년 이후 가장 많은 18만 1000여 명이 입장했다.

이날 8타 차 선두로 출발한 셰플러는 2번 홀(파4) 버디와 3번 홀(파4) 보기 이후 4번 홀(파3)부터 7번 홀(파3)까지 4연속 버디를 낚았다. 9번 홀(파5)에서는 핀까지 236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고 6m 넘는 이글 퍼트를 넣어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보기 1개를 범하긴 했으나 버디 3개를 잡아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우승까지 내달렸다.

경기 후 셰플러는 “11년 전 이 대회가 내 처음 출전한 프로 대회였다. 이런 순간을 위해 평생 노력하고 희생한 것 같다. 정말 특별하다”면서 “바이런 넬슨은 훌륭하신 분이다. 골프계에도 큰 영향을 준 분이고 좋은 사람이었다.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분이었다. 그런 분의 이름을 걸고 하는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7언더파 64타를 친 샘 스티븐스(미국)가 3위(20언더파)에 올랐고 댈러스 토박이로 셰플러의 텍사스대 선배인 조던 스피스(미국)는 9타를 줄여 4위(19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나흘 내내 스피스와 함께 경기한 김시우는 공동 15위(15언더파)에 자리했다. 이날 1타를 줄인 임성재는 공동 33위(12언더파), 안병훈은 공동 60위(5언더파)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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