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은 9일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3866억 원, 영업이익 1054억 원이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이 6.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294억 원 증가해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1.25%, 영업이익은 38.87% 감소했다.
주요 자회사의 실적을 보면 DL케미칼의 영업이익이 434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59.9% 증가했다.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도 스페셜티 제품인 PB(폴리부텐) 부문에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PE(폴리에틸렌) 부문에서도 이번 분기 신규 라이선스 판매에 성공해 실적 개선을 이뤘다는 평가다. 다만 전년 동기(828억 원)보다는 47.6% 감소했다.
의료용 IR(이소프렌) 라텍스를 생산하는 카리플렉스는 16.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DL케미칼의 미국 자회사인 크레이튼의 경우 재고조정이 마무리되고 주요 제품 시황이 개선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DL에너지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국내외 발전 자산들의 전력 판매마진과 이용률이 상승하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16.3% 증가한 35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392억 원)보다는 8.4% 줄었다.
호텔 자회사인 글래드는 외국인과 기업체 호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52억 원)보다 21.1% 증가한 63억 원을 기록했다.
DL㈜ 관계자는 “올해도 어려운 업황이 이어지겠지만 원가절감 및 운영효율 개선,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의 포트폴리오 개편을 지속하여 수익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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