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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재래시장 살리겠다"…신용카드 공제율도 50%로 상향

■ 김문수, 연이틀 소상공인 공략

울산 신정·부산 자갈치 등 방문

지역 골목상권 찾아 민생 행보

온누리상품권 발행 6조로 늘려

"박정희는 위대한 지도자" 강조

李 겨냥 "민주당 산은 이전 반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오후 울산 남구 신정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울산=성형주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오후 울산 남구 신정시장을 찾아 도넛을 구매한 뒤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울산=성형주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부산·울산·경남(PK)의 시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민생 대통령’을 띄우고 나섰다. 재래시장 방문에 맞춰 전통시장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확대를 비롯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공약도 내놓았다. 공식 선거운동 초반 당 텃밭인 영남을 훑으며 보수층 결집을 꾀하고 있는 김 후보는 한덕수 캠프와 홍준표 캠프 출신 인사를 영입하는 등 당내 통합 행보도 이어갔다.

김 후보는 이날 울산 뉴코아아울렛과 신정시장, 부산 자갈치시장을 차례로 찾았다. 전날 오전 서울 가락시장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김 후보는 오후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 서문시장에 발걸음을 하는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김 후보는 울산 뉴코아아울렛 유세에서 “저는 시장을 살리는 ‘시장 대통령’이 되겠다. 이 고달픈 인생을 보다 더 행복하게 하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며 “지금 밑으로 가라앉는 대한민국 경제를 살려 다시 대한민국의 경제 기적을 이룩하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신정시장으로 이동한 김 후보는 꽈배기와 상추·식혜 등을 직접 구매하며 상인과의 대면 접촉에 주력했다.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도 이날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총 13개 지원 방안을 담은 공약을 발표하며 김 후보와 보조를 맞췄다. 구체적으로 소비 촉진을 위해 전통시장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현행 40%에서 50%로 확대하고 일몰 기한을 3년 연장하는 방안이 담겼다. 또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도 기존 5조 5000억 원에서 6조 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대통령 직속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단’과 ‘소상공인 전문 국책은행’ 설립 등도 공약했다. 정책총괄본부장인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김 후보는 12일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서울 가락시장을 방문하는 등 우리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소상공인 경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골목상권 사장님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청취한 바 있다”면서 “국민의힘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소상공인 여러분들이 다시 힘을 내시고 나아가 우리 경제가 같이 일어설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거운동 초반 대구·경북(TK)과 PK 등 영남권 유세에 전념하며 보수 진영의 단일대오를 강조하고 있는 김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세계적인 지도자”라고 높이 평가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경북 선대위 출정식에서 “젊었을 때는 박 전 대통령에 반대했다”며 “철이 들어서 보니 제가 잘못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위대한 세계적인 지도자”라며 “가난을 없애고 세계 최강의 제조·산업혁명을 이룬 위대한 대통령이 대구·경북이 낳은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날 TK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선거철이 되니 거짓말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전 절대로, 굶어 죽어도 거짓말은 안 하는 사람”이라며 “어떤 사람은 장가가서 애를 낳았는데도 내가 총각이라고 하면서 어떤 여배우와 시끄러웠던 것을 아느냐”고 이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을 꼬집었다.

김 후보는 TK 지역 공약으로 △산불 피해 복구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대구 군부대 이전 △달빛 철도 추진을 제시했다. 또 PK 지역 공약으로는 △산업은행 이전 △금융 허브 도시 특별법 제정 △가덕도신공항 추진 △부·울·경 광역철도 건설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를 방문해 이 후보와 민주당이 산업은행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고 거론하며 “본인이 안 해줄 이유가 뭔지 잘 모르겠다”며 “국회가 열리면 첫 번째로 민주당에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또 “부산은 인구가 주는데 왜 그린벨트가 필요하나. 대통령이 되면 한 달 내로 부산시장한테 해제 권한을 100% 옮기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어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로부터 지지 선언을 받았다.

한편 김 후보는 한덕수 캠프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한 이정현 전 대표를 공동선대위원장에, 홍준표 캠프 대변인이었던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를 대변인에 임명하는 등 당내 통합 행보에도 속도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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